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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923 추천 수 0 2014.03.04 14:26:30
로마 가톨릭에서는 로마 공의회와 히포,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성경 목록이 구약 44권, 신약 27권의 총 71권이라고 거듭 결정한 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외경 부정 주장에 맞서 기존의 성경 목록 결정을 재확인하였다. 이후 예레미야 애가와 바룩서가 별도 문헌으로 독립되어 나와 구약 46권, 전체 73권으로 재분류되었다.

정교회 한국 대교구 교리문답중 외경에 대한 부분은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어로 된 나머지 (10권의) 책들은 외경(제2경전)이라 부르며 히브리어로 된 원본을 정경(제1경전)이라고 부른다. 성 아타나시오스는 이렇게 말한다. "구약의 경독서는 교회에 입회하기 위하여 준비 중인 예비교인들에게 읽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 자신은 외경이라고 불렀지만 동료 교부들은 이를 '정경'으로 인정한다는 점도 밝혔다. 이른바 원경전과는 다소 권위의 차이가 있을 뿐 정교회에서도 제2경전을 성경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제2경전에서의 교리 도출 문제를 놓고서 정교회 내적으로도 다소 엇갈린 의견이 도출되고 있다. 대부분의 정교회는 제한적 교리 도출을 인정하지만, 정교회의 중핵인 러시아 정교회는 교리 도출에 부정적이다.

개신교에서는 히브리어 원본이 있는 구약성경 총 39권, 신약성경 총 27권으로 총 66권만을 확고한 정경, 즉 성경전서로 인정한다. 종교개혁자들도 외경은 신앙적으로는 읽는 것은 유익하지만 일찍이 히에로니무스가 말한 바와 같이 교리에 근거가 되는 데는 결코 사용할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들로부터 약 1세기 후 외경은 개신교 밖으로 사실상 축출되었다.[2]

기독교 성경의 목록은 다음과 같으며, 순서는 불가타역 성경을 따랐다. 외경 혹은 제2경전은 이탤릭체로 표기하였다.

구약성경

오경(토라)
창세기
출애굽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역사서
여호수아기
사사기 (판관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기상
역대기하
에스라 (에즈라 1)
느헤미야 (에즈라 2)
토비트기
유딧기
에스더기 (에스테르기)
마카베오기 상권
마카베오기 하권

시서와 지혜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코헬렛)
아가
지혜서
집회서

예언서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예레미야애가 (애가)
바룩서
에스겔 (에제키엘서)
다니엘서
호세아서
요엘서
아모스서
오바댜 (오바드야서)
요나서
미가 (미카서)
나훔
하박국 (하바쿡서)
스바냐 (스바니야서)
학개 (하까이서)
스가랴 (즈카르야서)
말라기 (말라키서)


신약성경

복음서
마태복음서(마태오 복음서. 마태오, 성경학자들은 헬라어에 능통하며 율법에 대해 잘 아는 익명의 유대기독교인이 쓴 복음서로 이해하며, 교부들의 교훈에 따라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세리 마태가 쓴 것으로 이해해왔다.)
마가복음서(마르코복음서, 마르코(마가)라 불린 요한)
누가복음서(루가복음서, 루카(누가)로 불리는 그리스인 의사)
요한복음서(대부분은 열 두 제자중 한명인 요한의 것으로 보나, 어떤 성서학자들은 복수 저자의 작품으로 이해한다.[3])

역사서
사도행전(루카(누가)로 불리는 그리스인 의사)

서신서
로마서(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고린도전서(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바울로)
고린도후서(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재 서간, 바울로)
갈라디아서(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에베소서(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익명(바울로 차명))
빌립보서(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골로새서(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익명)
데살로니가전서(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바울로)
데살로니가후서(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바울로)
디모데전서(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익명)
디모데후서(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 익명)
디도서(티토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빌레몬서(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바울로)
히브리서(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익명)
야고보서(야고보)
베드로전서(베드로의 첫째 서간, 익명, 2세기)
베드로후서(베드로의 둘째 서간, 익명, 2세기)
요한1서(요한의 첫째 서간, 요한)
요한2서(요한의 둘째 서간, 요한)
요한3서(요한의 셋째 서간, 요한)
유다서(유다)

묵시록
요한 계시록(요한 묵시록, 사도 요한)

기독교에서 경전으로 인정하지 않는 외경 복음서
유다 복음서 - 예수를 배반한 가룟 유다가 저술한 복음서라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리아 복음서 - 일부가 유실되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저술한 복음서로서 저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도마 복음서 (토마스 복음) - 인정된 공관 복음서가 예수의 말과 행적에 천착한다면, 도마복음은 예수의 말에만 집중한다. 공관복음서와 내용이 비슷한 부분이 많은 편이다.[4]


개신교에서는 구약 성경의 일부 문헌을 '외경'이라 부른다. 외경이란 Apocryphos라는 그리스어 형용사로서 그 본래 의미는 '숨겨진' 또는 '감춰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초대 기독교가 점차 정립되어 가면서 '숨겨진 것'은 "이단적 내용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숨겨진 것" 또는 '거짓된 것'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교회는 기원전 2세기경부터 기원후 1세기 사이에 널리 유포되어 있던 종교 문헌(구약성경) 중 경전에서 제외된 모든 서적들을 위경(Apocrypha)이라 불렀다. 예를 들면 구약위경으로서 12성조(聖祖)의 유훈(遺訓), 헤녹서, 유빌레움, 므나세의 기도, 제3 에즈라서, 제3 마카베오서 등이 있으며 신약 위경으로서는 에피온인, 히브리인, 이집트인, 니고데모, 야고보, 베드로 등의 복음서를 비롯하여 각종 사도행전, 서간, 계시록 등이 있다.

이상이 Apocrypha(위경)의 본 뜻이나, 개신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이 용어를 '외경(外經)'으로 번역하여 제2경전 즉 토빗기, 유딧기,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마카베오기 상권, 마카베오기 하권, 그리고 에스더와 다니엘 중 그리스어 성경만이 전해 주는 부분들을 칭할 때 사용한다. 복음주의 및 현대의 개신교 전통에서는 외경을 경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나 1820년대 즈음까지는 이를 "경외서"라는 단락 안에 부록으로 추가해 놓곤 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는 이들을 구약성경의 일부에 포함하고 있다.

위의 목록 가운데 구약성경 목록은 모든 기독교 교파에서 인정하는 정경을 다룬 것이 아니다. 기독교 교파에 따라 인정하는 정경이 다른데, 더 자세한 정보는 다양한 기독교의 정경을 참고하라.

공동번역성서
공동번역성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성경 번역사에서 개신교회는 16세기 이후로 다양한 번역본 성경을 출판하고 예배시에 함께 낭독하고, 신도들의 성경읽기를 장려하였고 주도적으로 자국어 성경을 출간하였다. 로마가톨릭은 이와 반대로 20세기 중엽까지 라틴어 번역본인 불가타만을 인정하고 중심 성경으로 하여 일반 신도들의 성경읽기는 원천적으로 제한되었고 자국어 번역본도 매우 빈약하였다. 개신교회의 다양한 활동의 영향과 다양한 사회 요구 변화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한 이래로, 개신교회의 자국어 성경 이외에 로마가톨릭 자국어 성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구교가 함께 사용하는 공동번역 성경 출간이 준비되었고, 이를 신구교 공식 성경으로 채택하고자 하는 활동이 전개되었다. 한국 밖의 사례에서는, 개신교 교회에서 사용하는 자국어 성경에 외경부분을 더하여 출간하는 공동번역 성경이 주로 나타났고, 유럽의 경우 신구교간 신학용어나 인명, 지명 등이 크게 다르지 않아 이런 공동번역 성경은 현재도 신구교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개신교회에서 설립하여 다양한 번역 성경을 간행했던 '대한성서공회'를 중심으로 개신교회와 로마가톨릭교회의 공동 성경 번역이 1970년대에 이뤄졌다. 번역할 성경 본문에서 개신교회의 66권 입장과 로마가톨릭의 73권 입장이 달라 73권 전체를 번역하되 '개신교'용과 '천주교'용으로 구분하여 출판하였다. 개신교용은 '외경포함'이나 외경이 없이 편집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신구교간의 교회 용어나 성경 용어 등이 매우 다르게 번역된 경우가 많아 '공동번역 성서'를 번역할 때 되도록 변형되지 않은 원래의 지명이나 인명 그리고 통일된 성경 용어를 사용하여 신구교의 기초 신학이나 성경 용어의 기준을 삼고자 하였다. 이는 일부 성공을 얻어 '사도', '성령'과 같은 용어는 신구교 모두에서 수용하여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미 1900년부터 한국어 성경전서를 번역하여 사용하던 개신교회에서는 익숙한 인명이나 지명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보였고, 특히 신을 표준어 단어인 '하느님'으로 표기한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까지 표현하였다. 19세기부터 '하나님'으로 표기하던 개신교회는 내부적으로 공동번역 성서의 하느님 표현과 변경된 인명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다양하게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공동번역 성서는 절반의 성공만을 이루게 되었다. 개신교회 일부에서만 예배용 공식 성경으로 삼았고 개신교회 대부분은 참고용 성경으로 인정하였다. 로마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공식 성경으로 사용하였다. 공동번역 성서는 대한성서공회(KBS, Korean Bible Society)에서 출간하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 정교회, 대한성공회 등에서 사용했으나, 200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도 독자적으로 성경을 번역하여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현재 공동번역 성서는 개신교 일부와 정교회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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